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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라호텔 신혼여행 3박 4일 즐기기 두 번째 날입니다.
둘째 날, 간략하게 저희 일정을 보시자면

신혼여행 2일 차

기상 - 더파크뷰 중식 - 호텔 정원 산책 - 낮잠(ㅋㅋㅋ) - 수영장
- 수영장에서 저녁(한우 차돌 해물짬뽕) - 쁘띠 카바나(치킨&맥주) - 취침

ㅋㅋㅋㅋㅋ 보이시나요?
저희는 이틀 차에 호텔 밖을 일도 벗어나지 않았답니다.
신혼여행 오기 전부터 우리 호텔에서 나가지 말자???라고 약속 아닌 약속을 했던지라
이틀 차에는 그 약속을 철저히 지켰어요.
결혼식 끝나고 쌓인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답니다.

일단, 제주 신라호텔은 조식 또는 중식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평소 아침은 먹지도 않는데, 호텔 가면 조식 먹느라 졸린 눈 비벼가며 쫄래쫄래 가서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신라호텔에서는 중식으로 교체하여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좋았어요.
특히나, 조식에는 나오지 않는 스테이크가 중식 뷔페에는 포함되어서 더욱 가성비가 내립니다요.
중식 이용 시에 뭐 따로 호텔 측에 요청하거나 하실 필요는 없고요,
중식 이용 시간에 식당에 가시면 데스크에서 알아서 처리해주세요.

 

바로 요 스테이크랍니다.
입에서 살살 녹아요. 저희는 제주 신라호텔 중식 시작 시간인 12시쯤에 갔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식당 앞에서 줄을 서 계시더라고요.
중식 시간은 12-14시까지이니 여유 있게 즐기고 싶으시면 좀 더 늦게 가셔도 될 듯해요.
12시에는 정말 뷔페에 사람들이 많답니다.
스테이크는 바로 구워서 주시는데 그 앞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어요.
아, 그리고 옆에는 가자미 스테이크도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선을 별로 안 좋아해서 쏘쏘.


그래도 같이 있는 노란 소스가 상큼하니 먹을만했어요.
저는 패키지에 조식 또는 중식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당일 드시려면 조식/중식은 1인 55,000원입니다.
저와 남편은 평소에도 뷔페 가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편이라 ㅠㅠ
살짝 아까웠지만 열심히 이것저것 집어먹으려고 노력해 보았어요.
(원래, 조금씩 끊임없이 먹는 스타일ㅋㅋㅋ)


중식요리 코너에 있던 마파두부와 탕수육.
탕수육 존맛입니다. 앞에서 요리하시는 모습도 다 보여요.
신라호텔 뷔페라 그런지 모든 음식이 평균치 이상으로 다 맛있었어요.
중식 코너 옆에 사진엔 없지만 쌀국수와 우육면 조리해주는 코너도 있었는데,
얘네도 너무 맛있었어요.
아, 그리고 크로와상 ㅠㅠㅠㅠ
갓 나온 크로와상의 버터 냄새랑 겉바속촉 질감이 너무 맛있었어요.
포스팅하는 이 와중에도 생각하니 입에 침이 고이네요.
가시는 분들 저 대신 많이 와구와구 드셔주세요.

이렇게 배를 뜨끈하게 채운 뒤,
제주 신라호텔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숨비 정원을 산책했어요.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책하는 내내 너무 더웠어요.
제주 신라호텔 정원 조경도 너무 잘 되어있고, 전망대 올라가는 길에는 바다도 보이고
그동안의 피로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호텔에 비치된 책자를 보니 이 정원에서 스냅숏을 찍어주는 프로그램도 있더라고요.
후기를 찾아보니 만족도가 높다고 해요.
저희는 결혼 준비하면서 사진 찍는데 너무 지쳤기에 따로 신청은 안 했다만,
이 정원에서 전문 포토그래퍼가 찍어주는 사진이라면 왠지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어요.
원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신청하시길.

전망대까지는 안 가고 한 20분 정도 산책하다
너무 나른해져서 다시 객실로 돌아왔고요,
그로부터 두 시간 낮잠 타임ㅋㅋㅋㅋ
꿀잠 자고 일어나서는 고대하던 수영장 타임 꺄!!!

 

저는 수영장에서 먹는 술이 그렇게 맛나더라고요?
그래서 맥주 정말 끊임없이 먹었습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선베드 옆에 호출 버튼이 있는데요,
이거 눌러서 메뉴판에 있는 음식들 주문이 가능해요.
제주 신라호텔 하이네켄 생맥주 한잔이 19,500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돈 생각 안 하고 어마 무시하게 먹었어요. 왜 이렇게 술술 들어가는 거죠.
바로 결제도 가능하고 룸 앞으로 달아놓고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결제하실 수도 있어요.
저희는 룸 앞으로 먹은 거 다 달아놨는데,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보니 수영장에서 먹은 게 166,000원이더라고요??ㅋㅋㅋㅋㅋ
뭘 그렇게 많이 처먹었니? ^^^^^^^


저희는 저녁으로 수영장 풀바에서 시킨 한우 차돌 짬뽕을 먹었습니다.
제주 신라호텔 예약할 때부터 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었어요.
가격은 47,000원이지만 정말 먹을만합니다.


살짝 달큼한 국물인데요, 엄청 맵지도 않고 고기도 실하게 올라가 있었어요.
안에는 큰 새우 두 마리, 전복 두 마리 그리고 다양한 해물들.
물놀이하고 먹는 짬뽕이니 맛없을 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제주 신라호텔의 시그니쳐 메뉴로 이 음식을 손꼽는 이유가 있다 생각했어요.
둘 다 정말 국물까지 싹싹 비워 먹었답니다.

 

저녁 7:30 정도 되니 재즈 공연도 시작되었어요.
라이브 연주에 흑인 소울이 담긴 뜨거운 열창ㅋㅋㅋ
풀 안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듣고 있자니 정말 행복했어요.
아쉽게도 저희가 봤던 공연이 올해 마지막 공연이라고 하더라고요ㅠㅠ
내일이면 자기들 한국을 떠난다며ㅋㅋㅋ 한국과 제주가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ㅋㅋ
굿바이 엠파이어,,, (엠파이어=공연한 그룹 이름ㅋㅋㅋ)
공연은 두 차례 진행됐고 9시 30분 정도 되니 끝났어요.
저희는 어덜트 풀 옆에 있는 쁘띠 카바나가 예약되어 있어 그곳으로 고고.


쁘띠 카바나는 하이네켄 병맥주 2개를 무료로 주어요.
맥주에 치킨은 빠질 수 없죠??
다들 제주 신라호텔 가면 치킨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치킨도 시켰답니다.
쁘띠 카바나는 비닐로 둘러져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따뜻했고요,
안에 온풍기도 있었고 바닥도 전기매트를 설치하신 건지 뜨거울 정도로 따뜻했어요.
그래서 치킨 먹다 말고 잠들어버림ㅋㅋㅋㅋㅋ
근데 그도 그럴 것이 이때까지 물놀이를 다섯 시간을 했잖아요??
손이 퉁퉁 뿔어버림ㅋㅋㅋ
이쯤 되면 저희가 얼마나 물놀이를 좋아하는지 아시겠죠?ㅋㅋㅋㅋ

제주 신라호텔 쁘띠 카바나는 따로 예약하시면 2시간에 55,000원입니다.
근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미리미리 예약하셔야 해요.
대부분 어덜트 풀에서 보는 노을이 너무 예뻐서 노을 지는 시간쯤 예약을 많이 하신다고 해요.
그 시간쯤 예약하시고 안에서 한우 차돌 짬뽕 드시면 딱일 듯!!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ㅋㅋ

이렇게 저희의 신혼여행 이틀 차 여정이 끝났습니다.
뭐 여정이랄 것도 없이 호텔에서의 하루였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잘 즐겼던 것 같아요.
제주 신라호텔은 그만큼 호텔 시설이 좋으니
하루쯤은 온전히 호텔에서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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